현대차 울산공장 연구시설서 질식 사고…3명 사망

[앵커]
오늘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차량 성능 실험을 하다 질식사한 걸로 추정됩니다.

김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공장 안으로 경찰과 고용노동부 차량이 오갑니다. 공장 안에서 3명이 숨진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3시쯤 전동화 품질 사업부의 차량 성능 실험 공간에서 발생했습니다.

40대와 30대 현대차 소속 연구원과 20대 협력업체 소속 연구원이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람들이 안 나오니까 한 분이 들어가 보니까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이거거든요."

이들은 차량이 극한의 환경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공간에 있었는데, 공간의 크기는 차량 1대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능 실험 중 배기가스가 빠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관계자를 불러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작업 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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