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인공지능 드론 4천 대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것이 전해지면서 서방이 잇따라 무기 지원에 나선 건데, 러시아는 3차 대전 발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드러낸 신무기 드론.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최첨단 인공지능 유도 드론 4천 대를 공급합니다.
전선에서 후방으로 삼사십㎞ 떨어진 곳에 배치돼 기지 등을 공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지역에선 러시아 영토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 장거리 미사일 지원도 요구해왔지만, 확전 우려 등을 이유로 거부됐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럽 국가들은 긍정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결정을 연합국들과 함께 환영 합니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의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은 전쟁 개입을 의미한다며 3차 대전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미국은 갈등을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키고,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계속해 추가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관련 내용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가운데, 북한군을 배치해 갈등을 고조시킨 건 러시아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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