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3만개...약 300억달러 가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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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5만개 이상을 추가 매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년 전부터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비트코인 5만1780개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금액은 총 46억달러(6조4000억원)로, 1개당 평균 단가는 8만8837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 사이에 2만7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지난 9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33만1200개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300억달러(약 42조원)에 이르러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 손’이 됐다.
세일러 회장은 2020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 사들였다. 이번 매입을 위해선 주식시장 내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직접 판매하는 ‘시장 내 주식 발행프로그램’을 활용해 주식 약 1360만주를 46억달러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수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치는 약 700% 급등했다. 이에 따라 회사 주가도 2500% 이상 올랐다. 올해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 63달러였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44.14달러(12.96%) 오른 38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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