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간담회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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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용자 중 3분의 1은 지하, 실내, 밀집된 환경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5G 사용자는 비슷한 환경에서 25~30% 비율로 네트워크 문제를 겪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국내 통신사의 이동통신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엘지는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에릭슨엘지는 스웨덴 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LG전자의 합작법인이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통한 5G 차세대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에릭슨 컨슈머랩의 조사에 따르면 5G 네트워크 성능에 만족한다는 한국 이용자는 올해를 기준으로 약 14%에 불과했다. 지난 2022년 13%, 지난 2023년 15%로 평균적으로 10%대 초중반을 오갔다. 특히 밀집된 장소에서 5G 네트워크 문제를 겪은 이용자는 33%로 전체 이용자의 3분의 1에 달했다.
전 세계 5G 이용자 중 밀집된 환경에서 네트워크 문제를 겪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25~30%로 한국 이용자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박 디렉터는 "소비자 인식을 기반으로 한 만큼 실제 정보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도 "결국 이용경험을 개선하는 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에릭슨 컨슈머랩은 매년 전세계 이동통신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7월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한국에서는 1200명이 참여했다.
박 디렉터는 5G 스탠드얼론(SA, LTE를 연계하지 않는 단독모드)가 5G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SA를 도입하면 사용자 밀집 구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게이밍의 지연시간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300개의 통신사가 5G(5세대 이동통신)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그중 60개 통신사는 5G SA 상용화를 시작했다. 국내 통신사 중 5G SA를 서비스하는 곳은 KT가 유일하다. 박 디렉터는 "국내 통신사도 SA로 가는데 기술적 문제는 없다고 보지만, 수익화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연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서비스 시장에서 신규 서비스 유입 가능성을 본다면 통신사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5G 사용자의 35%는 차별화된 연결성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 5G 사용자 중 '높은 네트워크 기대치'와 '차별화 서비스의 추가 지불 의사'를 지닌 그룹은 21% 수준에 그쳤다.
에릭슨엘지는 '5G 어드밴스드'의 구현 목표인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사의 수익성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이날 에릭슨엘지는 AI 기반 RAN, 인텐트(Intent) 기반 RAN, 서비스 어웨어(Service-aware) RAN을 포함한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구축 방법을 소개했다. 각각의 RAN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사 결정, 통신사업자의 목적에 따른 자율적 기능 수행, 다양한 서비스에 따른 맞춤형 기능 제공 등을 지원한다.
정우철 에릭슨엘지 RAN솔루션 담당(실장)은 자사 서비스 관리·오케스트레이션(SMO) 플랫폼 개발이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예로 들면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라고도 설명했다. 정 실장은 "내년에는 국내 통신사 망에 적용이 돼서 하나둘씩 적용이 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적용해가면서 여러 베네핏(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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