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1노조는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코레일 철도노조(전국철도노동조합)가 18일부터 태업에 돌입하며 수도권 출근길 곳곳에서 혼란이 일었는데, 서울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가운데 19일 서울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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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은 열차를 규정대로 운행하겠다며 사실상 지연시키는 방법이다. 흔히 화장실을 가 늦게 오거나 서행 운전하는 방식 등으로 지연을 유발한다. 열차 한 편이 지연되면 뒤 열차가 연달아 지연되는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다.
1노조는 또 사측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12월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와 1노조는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간 조정회의를 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로 인해 1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며 파업 할 수 있게 됐다. 회의에서 노사는 임금 인상 폭, 인력 확충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고 한다.
1노조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 945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70.55%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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