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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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사후조치와 관련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피의자로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18일)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우리은행장 사무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조 은행장을 피의자로 명시했다. 조 은행장은 부당 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취임 후에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초 350억원 규모로 알려진 손 전회장 친인척 등을 상대로한 부당대출 규모를 약 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앞서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을 상대로 2022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616억원을 대출했고 이중 350억원이 특혜성 부당 대출이라고 봤다. 금감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부당대출 규모를 금감원 추산 보다 약 70억~80억원 늘어난 400억원대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기소된 피의자는 3명이다. 지난 9월에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관계자 중 처음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임모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 기소했다. 성 모 우리은행 전 부행장은 약 154억원 규모 불법대출을 승인한 혐의로(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관한 법상 배임)지난 18일 구속 기소됐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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