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내린 4.414%를 가리켰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4.505%까지 오르며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284%로 전장 대비 1.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지난 15일 4.379%로, 7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5.1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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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전략가는 "공화당의 전반적인 승리가 이미 (국채)가격에 많이 반영됐을 수 있지만, 내년 연방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의 낮은 세율과 완화된 기업 규제는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불법 이민 단속과 새로운 관세 부과 같은 정책들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미 경제의 성장세를 오히려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기보다는 협상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여전히 강한 경제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9월 이후 총 7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최근 경제 성장과 견조한 고용 상황, 그리고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안정 목표 2%를 초과하고 있다는 이유로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 금리 동결 가능성은 38%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20일 20년 만기 국채 160억 달러, 21일에는 17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으나 1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0.5% 하락한 106.20을 가리켰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107.07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트럼프의 승리가 높은 관세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스탠다드차타드의 G10 외환 리서치 글로벌 헤드인 스티븐 잉글랜드는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은 그가 세금 인하, 관세 인상 등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17% 상승한 154.6엔을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그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는 18일 나고야에서 열린 금융 경제 간담회에서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되어 간다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해선 "미래의 경제, 물가, 금융 정세에 달렸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배넉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BOJ 총재가 금리 인하 관련 새로운 신호를 주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이날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4% 오른 1.0598달러를 가리켰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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