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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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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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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자회사인 켐코와 함께 개발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3일 고려아연 및 켐코의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 활물질 전구체의 제조·공정 기술’을 이같이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산업 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보면, 국가핵심기술이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의 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정부가 지정한 기술을 가리킨다.



이 법은 국가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외 인수·합병·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면 산업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했다. 고려아연 쪽은 “최근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두 국내 기업에 매각된 점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해외 매각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엠비케이(MBK)파트너스 연합 쪽이 향후 외국 자본에 고려아연 경영권을 매각하려 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국가핵심기술이라는 빗장이 생겼다는 얘기다.



반면 영풍·엠비케이 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고려아연의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해당 기술을 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반박한 셈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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