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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테토스, 내년 상장 재도전 앞두고 두번째 프리IPO... PEF 운용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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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테토스 본사 전경. / 테토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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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6시 4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정보기술(IT) 소재 장비 전문기업 테토스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지난 2021년 상장 추진을 앞두고 한 차례 프리IPO를 진행한 데 이은 두 번째로, 반도체 공정 장비를 확충해 내년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토스는 최근 프리IPO 투자유치를 목표로 기관 투자자 접촉을 시작했다.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7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머니밸류(투자유치 전 기업가치)는 약 500억원, 전환가액은 4000원으로 전해졌다.

테토스의 프리IPO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1년 11월 2022년 내 상장을 목표로 75억원 프리IPO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기업가치는 350억원 수준이었다. 회사는 2022년 7월 상장예비심사를 내기도 했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자진 철회했다.

테토스는 반도체 간 전자파 간섭을 막는 스터퍼링 장비 전문 개발업체로 2010년 설립됐다. 스터퍼링은 반도체에 얇은 금속을 입혀 반도체 간 전자파 간섭을 막는 기술로, 특히 3차원(3D) 입체 스터퍼링 장비를 개발해 벤처캐피털(VC)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스터퍼링 장비 판매가 본격화한 게 테토스의 프리IPO 투자유치 및 상장 재추진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늘자 반도체 적층이 뒤따랐고, 전자파 간섭 방지가 중요해져서다.

테토스는 반도체 전자파 간섭 차폐(EMI Shield) 입체 스퍼터링 장비 매출로 올해 3분기까지 6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13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급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연간 대비로도 흑자 전환했다.

2021년 프리IPO에 참여했다가 투자금 회수 난항을 겪었던 VC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당시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주도로 동훈인베스트먼트, 케이런벤처스 등 국내 7개 기관이 75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들은 3년 넘게 회수 지연을 겪고 있다.

AI 수요 증가 기대감에 테토스를 향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테토스가 이번 프리IPO 투자유치에 원금 보호 기능이 있는 CB 발행을 결정하면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다수 투자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테토스는 이번 프리IPO 투자유치 자금을 활용해 설비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실적을 개선, 기술특례 요건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예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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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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