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일 장외집회 열어
국힘 “판사겁박 무력시위”
국힘 “판사겁박 무력시위”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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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세 번째 장외집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제3차 집회를 주최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며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이 나라 미래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 선고 이튿날 민주당이 또다시 장외집회를 연 것에 대해 ‘판결 불복’이자 ‘판사 겁박’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유죄 판결을 부정하고 거리로 나서는 민주당, 법치 파괴의 대가는 국민의 심판”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법원의 판결에 대해 “거대 야당의 전방위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법리와 증거, 법관으로서의 양심에 의해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측에 담당 판사를 겁박하는 최악의 양형 사유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며 “만약 통상의 국민이 형사재판을 받으면서 판사를 겁박한다면, 그런 행동이 중형을 선고하는 양형 사유로 고려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공공연히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부정하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법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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