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이후 가장 큰 규모 공격…비상 정전 발생"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응급 서비스국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우크라이나 구조 대원이 미콜라이우에서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4.11.17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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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폴란드가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게르만 갈루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예방적 정전이 강제로 시작됐고, 전력 시스템에 대한 또 다른 대규모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주거용 건물에 드론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한 사람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남부 자포리자, 오데사, 미콜라이우, 북부 체르니기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당국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9월 초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약 120발의 미사일과 90대의 드론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기업 DTEK은 러시아가 전력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밝힌 뒤 키이우 지역과 도네츠크 지역,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 지역에서 비상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평화로운 도시, 잠자는 민간인, 중요 인프라를 겨냥해 무인기와 미사일을 사용한 가장 큰 공습 중 하나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모든 가용 병력을 동원했다.
폴란드 작전 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서부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대한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및 드론을 사용한 공습을 감행하는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으로 인해 폴란드와 동맹군 항공기의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 기반 방공 및 레이더 정찰 시스템이 최고 수준의 준비 상태에 도달했다"며 "이러한 조처는 위협 지역에 인접한 지역의 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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