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충남도청 꺾고 3연승 질주로 1위 유지

[이용훈 기자]

강력한 슛을 날리는 두산 정의경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두산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 제3매치 데이에서 충남도청을 29-27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3승(승점 6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3연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패스하는 충남도청 박성한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초반 충남도청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오황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5-2로 앞서갔으나, 두산은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과 이한솔의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강전구와 정의경의 활약으로 두산은 9-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충남도청은 원민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전반 막판 실책이 겹치면서 두산이 14-1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충남도청은 강력한 수비로 두 골을 만회하며 14-12로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김민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와 강전구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매치 MVP 두산 강전구의 점프슛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충남도청은 원민준과 오황제의 활약으로 24-22까지 추격했으나, 정의경의 중거리 슛과 하무경의 득점으로 두산이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충남도청은 막판까지 분전하며 27-26,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두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막혀 결국 29-27로 패했다.

이날 경기의 MVP는 8골과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전구가 선정됐다. 정의경과 이한솔도 각각 5골씩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동욱 골키퍼는 8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800세이브를 달성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충남도청 오황제의 패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10골, 원민준이 6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수환 골키퍼도 12개의 세이브로 골문을 지켰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10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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