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액이 고공행진 하면서 라면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해외 수출 비중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실적 희비도 엇갈렸는데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수출 변수가 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소녀를 울린 생일 선물, 바로 한국 라면이었습니다.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수출 품목 1위인 라면 수출액도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K-라면 흥행을 주도하는 식품기업 실적도 수출 비중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7%에 달하는 삼양식품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1% 뛴 8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해외 매출이 45%인 농심은 영업이익이 376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감소했습니다.
내수 비중이 큰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건데, 식품업계는 내수 침체와 해외 K-푸드 열풍에 대응해 수출 확대에 힘을 싣는 분위깁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중국에 이어, 라면 주요 수출국으로 떠올랐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이 향후 수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도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대비한 태스크포스를 꾸려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지난 13일)> "경제부처 장관이 다 모여서 협의체도 만들고 저희 부처 안에도 TF를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관세의)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인데…최대한 국익 중심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화 된다면 삼양식품 등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던 기업은 관세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미국 현지 상황을 반영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K라면 #수출 #트럼프 #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