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 경유외교 본격 시동
中은 단호하게 반대 입장 피력
차이 전 총통은 캐나다 방문
오를 예정으로 보인다. 중국이 강력 반발할 게 확실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하와이와 괌을 경유해 남태평양 우방국들을 순방할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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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은 지금껏 한번도 외국 순방에 나선 적이 없다. 그러나 최근 해가 가기 전에 미국령 하와이나 괌을 경유해 남태평양 우방국을 순방할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방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12월 초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대만의 국제적 위상은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형편 없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가 12개국에 불과하다. 이들 중에는 마셜제도, 투발루, 팔라우 등 태평양 도서국가들도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라이 총통이 하와이나 괌을 경유해 어떤 국가를 방문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최근 친대만파인 수랭걸 휩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팔라우를 포함한 최소 2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이 전 총통의 경우는 오는 22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열리는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ISF) 개막식에 참석, 연설할 예정으로 있다. 이 포럼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북미지역 최대의 국제안보포럼으로 전현직 국가 원수들도 종종 참가하는 행사로 유명하다. 차이 전 총통으로서는 지난달 8일 동안 체코를 비롯해 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 이후 다시 순방 외교에 나선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하나의 중국'을 주창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뿔이 날 수밖에 없다. 15일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린젠(林劍) 대변인이 대만과 미국, 캐나다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작심하고 내딛게 될 전, 현 두 총통의 외교 행보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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