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뜬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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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15일 저녁에 뜬다. 가장 둥근 모양이 되는 시각은 16일 아침이므로 15일과 16일 저녁에 뜨는 달을 통해 슈퍼문을 즐길 수 있다.
슈퍼문이란 달이 공전궤도상 지구에 가장 가까울 때를 기준으로 90% 이내 거리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달은 지구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 따라서 지구와 달이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은 다른 때보다 크게 보인다. 가장 가까울 때와 가장 멀 때의 거리 차이가 4만㎞에 이른다. 지구 중심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울 때는 평균 36만3396㎞(근지점), 가장 먼 때는 평균 40만5504㎞(원지점)이다.
이번에 뜨는 슈퍼문이 가장 둥근 모양을 띠는 시점은 16일 오전 6시29분이다. 이때가 달과 지구, 태양이 정확히 일직선을 이루는 순간이다. 이때 지구와의 거리는 36만1867km다. 달의 시지름(겉보기 지름)은 평균 보름달보다 10% 더 크다.
서울을 기준으로 15일 슈퍼문이 뜨는 시각은 오후 4시38분, 지는 시각은 다음날 오전 6시10분이다. 달이 중천에 이르는 시각은 밤 11시57분이다.
15일 오후 9시30분의 밤하늘. 슈퍼문 아래쪽에서 목성을 볼 수 있다. 스텔라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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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차례…내년엔 10월부터 세차례
슈퍼문은 보통 한 해 3~4번 나타난다. 그러나 슈퍼문이 뜨는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이는 달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5일,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3일로 차이가 나는 데서 비롯된다.
올해는 8월부터 연속해서 슈퍼문이 네차례 이어졌다. 다음 슈퍼문은 2025년 10월7일에 뜬다. 2025년 슈퍼문은 이때부터 12월까지 세차례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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