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코퍼레이션 지분도 매입
두 기업 주가 시간 외 거래서 각각 7% 급등
최근 보유하던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 지분을 대거 내다 팔았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도미노피자와 풀 코퍼레이션(Pool Corp.) 주식을 사들였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 도미노피자 주식 130만 주를 약 5억5000만 달러(약 7734억원)에 매입했다고 규제당국에 신고했다. 이는 도미노피자 전체 주식의 3.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또 수영장 장비 유통업체 풀 코퍼레이션의 지분 1%를 약 1억5200만 달러(약 2137억원)에 매입했다.
버핏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기업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등했다.
반면 버크셔는 2분기에 매입한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 뷰티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울타 뷰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밀렸다.
버크셔는 최근 보유주식을 대거 현금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금 보유액이 지난 2분기 말 2769억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달러로 483억달러(약 66조6782억원) 늘었다.
버크셔는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많이 매각했다. 애플 지분의 경우 보유 물량의 약 25%를 팔았다. 버핏은 지난 5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도 주식을 사고 싶지만, 위험이 거의 없고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한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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