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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때린 아버지 "진정시키려고" 주장[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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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외신들이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금지곡'으로 언급하며 한국의 수능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2. 10대들이 약 1천 번가량 총액 534만원어치의 음료를 몰래 뽑아 마신 일이 발생했습니다.
3. 태권도 대회 결승에서 패배한 8살 딸의 뺨을 때린 아버지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로제 '아파트' 들으면 안되는 날"…수능 소개한 외신들

노컷뉴스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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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치러진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의 수능 풍경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서울발 기사를 통해 수능을 'Suneung'이라고 표기하며 "전국적으로 50만 명의 학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BBC는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는 통제되고, 버스와 택시는 경적을 울리지 말 것을 권고받는다"며 "이날도 짧은 침묵이 한국 전역을 뒤덮었다"고 전했다.

이어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 노래도 조명했다. 뮤직비디오 3억 뷰를 돌파한 이 노래가 이른바 올해의 '수능 금지곡'이 된 배경으로 노래의 중독성 때문에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수험생들이 멜로디를 "두려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은 수능을 대학 진학, 직업 및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전환점으로 본다"며 "따라서 수능을 방해하는 요소라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도 수능일 풍경을 전하면서 "압박감에 휩싸인 한국 부모들의 생중계 기도"를 소개했다.

AFP 통신은 "이날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회나 절을 찾아 자녀를 위해 기도했다"며 "영역별 시험에 맞춰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을 명확히 읽을 수 있게 해달라', 수학 영역에서는 '계산을 수월히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라고 구체적인 내용도 전했다.

이와 함께 AFP는 유튜브로도 라이브 기도회가 열렸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비번 알아냈다" 무인카페서 1천번 가량 음료를 훔쳐먹은 10대들

노컷뉴스

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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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무인 카페에서 10대들이 약 1천 번가량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전에서 프랜차이즈 무인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 A씨는 고등학생들의 이러한 행동으로 534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음료를 공짜로 마시는 모습을 확인한 뒤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약 1천 번가량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8개월간 피해 본 금액은 총 534만 5600원에 달한다. 이들은 업주만 아는 비밀번호를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에 입력해 무료로 음료를 주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무단 이용자는 대략 15명으로 추정된다"며 "많이 오는 날엔 음료를 10번 넘게 마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비밀번호로 음료 마시는 걸 학생들이 우연히 보고 악용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학교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사기 혐의로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때린 아버지 "진정시키기 위해 그랬다" 주장

노컷뉴스

유럽 어린이태권도 선수권 대회 결승 전에서 패한 코소보 대표 8살 발리나 페티우가 그의 코치이자 아버지에게 폭행 당하는 영상. SNS 캡처



8살 딸이 태권도 대회 결승에서 패하자, 코치이자 아버지가 아이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 어린이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발리나 페티우(8살)는 결승에서 상대 세르비아 선수에게 패배한 직후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

데일리메일은 "8세 태권도 스타의 아버지가 패배한 딸의 얼굴을 때린 뒤 비난을 받고 있다"며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발리나는 자신의 코치이자 아버지에게 다가갔고, 그는 발리나의 머리 보호대를 벗긴 뒤 뺨을 때렸다. 그 충격으로 발리나의 고개는 완전히 돌아갔다.

심판이 제지하자 남성은 심판과 말싸움을 한 뒤 짐을 챙겨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폭행당한 발리나는 눈물을 흘리며 다른 심판에게 안겨 위로받았다.

매체는 "그는 단지 선수를 진정시키기 위해 때렸다고 주장했다"며 "그는 유럽 태권도 연맹으로부터 모든 국내외 활동에서 6개월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게 아버지라는 게 어이가 없다", "운동도 아빠 욕심으로 시작한 거 아닌가 걱정이 든다", "은메달도 대견한 것인데 아버지가 너무하다", "엄한 스승도 경기가 끝나면 잘했다고 따뜻한 말을 건네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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