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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준석 "명 사장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전달"…해명에도 남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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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 이준석 의원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어제 전해드렸는데, 해외출장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의혹제기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비용 3000만 원 주장에 대해 일절 부탁한 적도, 돈을 준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0시20분,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명태균 씨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김영선 전 의원은 경선을 해야 한다더라"는 내용입니다.

명 씨는 날이 밝자 취임 하루 전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김 전 의원 공천을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보내고 통화까지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2022년 5월 9일)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통화 다음날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 전략공천을 발표합니다.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당시 메시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명 사장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명태균 사장이 본인이 뭐 대통령에게 이야기해가지고 공천을 받는 것처럼 알고 있어서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당 대표가 대통령 의중에 대한 추측을 명 씨에게 전달한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됩니다.

미래한국연구소가 '이 의원에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태균 (2022년 3월)
"이준석이가 부탁을 해서, 그 RDD(무작위 전화걸기)로"

강혜경 (2022년 3월)
"네."

이 의원은 부인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를 위한 여론조사를 해가지고 저에게 결과치를 제공했다 그런 일이 없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의원을 상대로 공천 과정 전반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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