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베일을 벗은 트럼프 2기 내각에는 파격 인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규제 철폐를 이끌 '정부효율부' 수장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국방부 장관에는 뉴스 진행자가 낙점됐는데요.
두 사람 모두 정부의 대수술을 예고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인선이 발표되자 연방기관 규모를 대폭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 13일)> "모든 연방기관을 살펴보세요. 428개의 연방 기관이 정말 모두 필요한가요?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기관도 너무 많고, 책임 소관이 겹치는 곳도 너무 많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연방기관 규모를 지금의 4분의 1인, 99개로 줄여도 충분하다며 "정부를 효율화하거나 미국이 파산하거나"라고 밝히며 연방정부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의 운영 방식이 불분명하고, 의회가 이런 과감한 개혁안을 승인할지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전 폭스뉴스 진행자는 군 지도부의 대규모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헤그세스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미국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이 미군의 전투력을 약화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위해 군 내 인종차별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나 '정치적 올바름'과 관련된 장군들을 모두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폭스뉴스 진행자 (지난 4월)> "제가 2001년 입대한 군대는 제가 복무를 마친 2021년의 군대와는 매우 달랐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하나요?)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라고 봅니다."
또 여성이 적과 직접 교전하는 보직을 맡는 것이 "전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여군의 전투 보직을 비판했습니다.
다만 안팎에서 국방정책 경험이 없는 예비역 소령인 헤그세스를 국방장관 자리에 앉히는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정식 인선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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