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플라워'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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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뮤지컬 배우들은 연기와 춤·노래는 기본, 악기 연주까지 해야 한다. 그들은 노래하랴, 악기 연주하랴 정신없이 바쁘지만 관객들은 눈과 귀가 동시에 즐겁다.
서울 대학로 소극장을 중심으로 배우들이 직접 악기까지 다루는 뮤지컬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수개월 동안 악기 연습을 한다.
뮤지컬 '조로: 액터 뮤지션(Actor-Musician)'에선 배우들이 진짜 집시처럼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아코디언, 탬버린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 조로의 영웅담은 이미 다양한 장르에서 무수히 리메이크됐는데, 이 뮤지컬에서는 액터 뮤지션의 활약이 차별점이다. 무대를 꽉 채운 배우 17명의 군무와 노래, 악기 연주에 관객들은 집시 문화에 흠뻑 빠지게 된다. 그들이 노래 부르고 연주하는 곡도 세계적인 집시음악 그룹 '집시 킹스'의 노래로 구성됐다.
19세기 캘리포니아를 지배하던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린 뮤지컬은 오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인터파크 유니플렉스에서 공연한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사춘기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드라이플라워'에서도 출연 배우 5명 모두 악기를 연주한다. 3명의 현재 고등학생은 모두 기타를 연주하고, 2명의 과거 고등학생은 하모니카와 피아노를 연주한다. 음악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연주 실력을 통해 그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려낸다. 음악이 주된 소재가 되는 만큼 배우들은 6개월 이상 연주 연습을 했다.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예스24아트원.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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