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는 가산금리 대신 비가격적 요소 통해 관리할 것
은행 점포 폐쇄에는 다양한 대안 제시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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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14일 은행장들을 소집해 국민들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예대마진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은행장들은 다음달께 대출금리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시중은행 점포 축소 등을 논의했다.
김 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은행장이 직접 점검해 줄 것으로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34%p로 전월보다 0.164%p 확대됐다. 10월과 11월 예대금리차는 더 커진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와 관련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가 올라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던 부분이 있었다”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금리를 통한 조정보다는 실수요자 등 비가격적 요소를 통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시중금리 인하 과정에 있기 때문에 우선 예금금리가 내려가고 다음 달 정도가 되면 대출금리 역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은행장들의 설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은행장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까지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김 부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은행장이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관리를 통해 일시적 폭증이 없도록 하고 해당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이 겪을 어려움과 관련해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은행 점포나 ATM의 폐쇄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에 대해 “은행장들도 공감하면서 공동점포, 공동 ATM, 복합점포, Moving ATM 등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실제 호응이 좋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에 따라 금융 변동성이 커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영관리를 진행하겠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일부 국책은행은 국가기본시설이나 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성장률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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