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쏟아진 응원…경찰차 타고 지각 모면

"화이팅" 쏟아진 응원…경찰차 타고 지각 모면

[앵커]

오늘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가족, 후배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올해 역시 입실 마감 직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지각 위기'를 모면한 수험생도 있었는데요.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해가 다 뜨기도 전인 어둑한 새벽 시간.

일찌감치 집을 나선 수험생들이 하나둘씩 시험장에 도착합니다.

배웅 나온 엄마, 언니와 얼싸안고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현장음> "갔다 올게"

그동안 수험생만큼이나 마음 졸여온 학부모들.

<현장음> "잘 보고 와, 졸지 말고! 졸지 마!"

아이가 교문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합니다.

<민제홍·안미진 / 서울 구로구>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기존에 열심히 했던 것들 조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다 잊고 최선을 다하라고 전해주고 싶고요."

후배들은 힘찬 목소리로 선배들을 응원했습니다.

<현장음> "수능(대박!) 선배님, 시험 잘 보십시오! 파이팅!"

가족들과 함께 응원 나온 반려견도 목청 높여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이번 수능 역시 입실 시간에 늦을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순찰차와 긴급 수송차량, 오토바이가 동원돼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현장음> "빨리 가, 시간 없어! 빨리 가, 파이팅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이 미련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이선미·정유진 / 서울 송파구> "네가 열심히 한 것은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아니까 침착하게 잘했으면 좋겠어…파이팅!"

<이한구 / 서울 구로구> "다들 최선을 다해서 자기 실력을 마음껏 쏟아내고 그리고 나서 수능 끝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 기자 신용희·김세완·양재준·김상윤·이정우·정우현]

#수능 #수험생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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