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갈등 장기화로 사직을 한 전공의들이 대거 군에 가려 할 경우 입대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들이 한꺼번에 입대를 선택하면 군의 수요를 한참 넘는 인원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의무사관후보생 인원을 조절하기 위해 병무청이 입영 희망 시기를 조사키로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병무청이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사직한 의무사관후보생들의 입영의향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12일간 휴대폰 알림톡과 우편으로 입영의향과 희망 시기를 묻습니다.
사직 전공의들의 입영 희망 시기를 파악해 입영 시기를 조절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의무사관후보생은 3,000여 명.
이들은 병역법 제58조 등에 따라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 보충역 등으로 배치받아 36개월간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통상 매년 입대할 수 있는 의무사관후보생은 1,000여명뿐입니다.
지금의 의무사관후보생들이 모두 입대를 선택하게 되면 수요의 3배 이상 인원이 군에 들어오게 되는 셈입니다.
또한 의무사관후보생은 장교로 입대하기 때문에 군으로서는 인력비용 문제도 상당합니다.
병무청은 이런 입영대란을 막기 위해 의향 조사를 실시해 내년도 입영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규석 / 병무청 차장> "전례 없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입영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절차입니다. 앞으로 국방부와 병무청은 의무장교 입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병무청은 전공의들이 실제 입영하기까지 최대 4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역 인원과 각 전공별 전공의의 수, 각 군의 수요까지 종합하면 입영이 미뤄질 수 있단 겁니다.
병무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무사관후보생들의 병역이행과 수련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기관들과 고민해 입영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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