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오늘(12일) 확인됐습니다.
창원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8일과 9일 명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김 여사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물었고, 명씨는 "교통비 정도를 받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액수와 전달 시기에 대해선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씨가 김 여사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며 "명씨가 봉투를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씨는 명씨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 여사가 건넨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명씨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공천과 관련해 세비 7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 가운데 일부를 2022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들에게서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예비 후보 2명은 2억 4000만원을 명씨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 예비 후보 2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오는 14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