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세우고 비행기 타는 데 이동에만 10분…바쁜 여행길 시간 단축
한국 오갈 때 이용하는 시카고 오헤어공항 터미널5 신축 주차장이 완공돼 지난 8일(현지시간) 오픈됐다. 6층 건물로 모두 17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사진=시카고 시 |
(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미국 시카고를 방문하는 한인들을 마중하려는 가족들은 이제 더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게 됐다. 제5터미널 신축 주차장 공사를 끝내고 이를 오픈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시카고를 찾을 경우 여행객들은 터미널5를 이용하게 된다.
터미널 5는 오헤어공항 내 터미널들 중 가장 많은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포함해 에어프랑스·아메리칸항공·영국항공·에어인디아 등 약 40개 항공사가 터미널 5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시카고 항공국(CDA)은 지난 8일(금) 여행객 주차 편의를 위해 국제공항 제5터미널에 새로운 주차장이 완공돼 이날 오픈했다고 밝혔다.
터미널5 바로 맞은편에 건설된 6층 규모 이 주차장은 시카고 항공국의 '오헤어 21 현대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세워졌다. 터미널5를 위한 최초의 주차장이기도 하다. 10분 거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항 내 버스나 열차를 타고 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다.
시카고 항공국은 "이번 주차장 건설로 인해 터미널 주차 공간이 두 배로 증가했다"며 "국내 및 해외 여행객은 물론, 차량을 픽업하거나 반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단기 및 장기 주차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예산 1억 9100만 달러(약 2700억 원)가 투입됐으며 17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 48개의 무료 전기차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운전자가 주차 공간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남은 주차 공간을 실시간 보여주는 화면도 설치됐다.
새로운 주차장은 1층에 있는 보행자 다리를 통해 터미널 5와 연결된다. 1~5층에 걸친 주차장 전 층이 이날부터 완전히 개방됐다. 옥상인 6층은 이번 달 말 개방될 예정이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이와 같은 투자는 오헤어 공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적 현대화에 중요한 보완책"이라며 "우리 목표는 공항을 드나드는 모든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여행 경험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항공국의 제이미 리는 "40% 이상 공사가 소수 민족 및 여성 소유 사업체에 의해 이뤄져 해당 커뮤니티에 약 4200만 달러(약 590억 원)를 기여했다"라며 "다양한 계약에 대한 투자가 공항뿐 아니라 시카고 지역사회 경제 회복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헤어 공항의 이번 터미널5 주차장 건설은 연방 정부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존슨 시장과 시카고 항공국에 따르면 이 현대화 사업에 20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지원받았다.
오헤어 공항이 2021년 관련 법 제정 이후 연방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금액은 총 1억 1000만 달러(약 1541억 원)에 달한다.
yjpark@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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