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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컴퍼니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 티어 덱 프리져ex는 준수한 포텐셜과 저렴한 덱 구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운영이 굉장히 쉽지만, 고점은 최상위 티어 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급으로 입문자 추천 덱이기도 하다.
프리저ex는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에서만 할 수 있는 이른바 단기(単騎) 구축형 덱이다. 포켓몬의 구성을 1종으로 압축하고, 나머지 카드를 특정 포켓몬의 백업용으로 사용하는 덱을 뜻한다. 리세마라로 프리져ex 2장만 얻으면 나머지 카드는 숍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다.
원작과 달리 멀리건이 없는 대신, 첫 패에 기본 포켓몬이 최소 1마리 이상은 잡히는 시스템을 이용한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만의 독특한 구축 방식이다. 개발사가 의도한 방식은 아니겠지만, 룰의 허점을 이용한 전략 역시 카드게임의 묘미다.
덱의 장점은 플랜의 재현률이 높다는 것이다. 확률에 따른 고저차는 있다. 하지만 판수, 즉 모수가 커질수록 덱의 재현률은 유의미하게 유지된다. 아울러 트레이너 카드 프레임이 많기 때문에 다른 덱에서는 공간이 없어 채용하지 못하는 카드도 넣을 수 있다.
확률에 따른 저점 문제가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만큼 다수의 라운드를 치뤄야 하는 대회 포맷에 적합한 덱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판수를 치러야 하는 '최강의 유전자 엠블럼 이벤트'와 같은 매치에서는 두각을 드러낸다.
- 덱 구성 상 프리져ex는 무조건 첫 패에 잡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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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 재현률 높지만, 안정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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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져ex가 높은 재현률을 가진 이유는 덱의 플랜이 딱 한 가지라는 점이다. 그리고, 덱 구성을 단 하나의 플랜을 성공시키기 위한 카드들로 구성되는 만큼 상당히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단점은 재현되는 플랜의 안정성이 낮다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코인토스에 의해 성패가 결정된다. 덱의 핵심 서포트 카드 '이슬'의 효과 때문이다. 코인토스를 던져 앞면이 나온 수만큼 기본 물 에너지를 붙이는 효과를 지녔다. 뒷면이 나올 때까지 던진다.
최소 1장의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50% 확률'이라는 미확정 요소를 거쳐야 한다. 첫 패에 무조건 잡히는 프리저ex와 덱 구성으로 이슬 확보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는 플랜 재현률은 높지만, 언제나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진 않는다.
두 번째 단점은 유연성이 부족하다. 플랜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플랜 B가 없다. 그래서 플랜A가 망가지면 뒤가 없다. 덱 전체의 HP 합계는 280으로 중후반 교체를 통한 이득 교환 구도에서 불리하다.
넓은 여유 스페이스는 장점이다. 다른 덱에서는 공간 부족으로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채용할 수 있다. 프리져ex 덱은 상대 메인 포켓몬을 초련으로 밀어내고, 템포 우위를 쌓는 덱이다. 이 때 '핸드스코프'로 상대 패를 보고 전개를 조립할 수 있다.
뮤츠ex나 리자몽ex 덱처럼 2진화 덱을 상대로 핸드스코프로 패를 본 뒤, 레드 카드를 사용하는 콤보는 꽤 강력하다. 자신의 프리져에 에너지를 최소 3개 붙이기까지 시간을 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상대 페를 보고 플랜을 망가뜨리는 스코프 + 레드카드 콤보는 강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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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포트 카드 '이슬' 중심의 원플랜 덱
- 대부분 에너지 1개를 가속하는 데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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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로 에너지 2개 이상 붙을 확률은 25%다. 즉, 공격권이 주어진 턴에 바로 '눈보라'를 쏘는 대면은 10판 중 2~3판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슬이 안잡히는 경우도 있을테니 실제 확률은 이보다 더 낮다.
당연히 확률이 높은 쪽을 토대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플랜이 정석이다. 일반적으로 이슬에서 에너지가 1장만 붙는다는 가정 하에 전략을 수립하는 편이 좋다. 선공권이 먼저 주어지는 후공은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만, 선공에서 꽝이 나온다면 패색이 짙다.
에너지 2개로 40 대미지를 넣는 '아이스윙'으로 상대 기본 포켓몬을 적절하게 양념한 뒤 '초련'으로 벤치로 보내고, 눈보라로 상대 메인 포켓몬에 대미지를 누적시키며 벤치에서 포인트를 따낸다. 이것이 기본적인 게임 플랜이다.
이 때 맹활약하는 카드는 서포트 카드가 '비주기'다. HP 60의 기본 포켓몬을 블리자드 범위 안에 넣는 강력한 카드다. 아이스윙(40), 비주기(10))으로 체력이 10이 남은 포켓몬을 잡고 1점을 확정으로 따낼 수 있다.
- 아이스윙으로 양념 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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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 카드 '초련' 대응 플랜
- 가끔은 배에 힘주고 버텨야 하는 상황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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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련을 가장 느낌있게 사용하는 덱이 프리져ex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프게 맞는 덱도 프리저ex다. 20장의 카드 중 포켓몬이 프리져ex 단 2장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붙이지 않은 프리져가 배틀에 나오게 되면 상당히 골치 아파진다.
초련 대책으로 '비밀의 호박'을 채용하는 리스트가 간혹 있지만, 호박은 체력 40으로 포인트를 내주기 쉽워서 결과적으로 수명을 깎아먹는 것과 다름없다. 원래라면 상대는 프리저ex 2장으로 총 280의 체력을 깎아야 했다면, 화석 사용 시 킬까지 총 체력 180에 불과하다.
이상적인 대책은 첫 손에 잡힌 프리져를 블리자드의 최소 조건인 에너지 3개를 빠르게 충족시키고, 2장째 프리져를 에너지 1개를 붙여 턴을 넘기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벤치킬에 대한 위험은 있지만, 상처약으로 적절하게 지연시킬 수 있다.
'레드 카드'로 2장쨰 프리저가 다시 덱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으니 어지간해서는 첫 프리져 육성 전까지는 패에 잡고 있는 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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