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일주일새 30% 뛰어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은 2배로 급등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이제는 9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상황이다.
12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8만8080달러를 기록해 하루 전과 비교해 10.5% 올랐다.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이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하루 전 대비 6.3% 뛰면서 3327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6만800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30% 가까이 뛰었다.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던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정부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것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일주일새 2배가량 뛰었다. 현재 도지코인은 0.32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인데 일주일 전 도지코인 가격은 불과 0.16달러였다.
영국 투자 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트럼프의 승리로 시장이 열광하고 있다"며 "가상화폐에 올인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같은 시간 비트코인 시세가 8만7690달러(약 1억2264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상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지고, 되레 0.44%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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