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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집값 빠지나..3년전 최고가보다 3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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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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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자 서울 외곽지역 중심으로 실거래가 하락이 잇따르고 있다. 매매가격이 치솟던 3년전 최고가격 대비 최고 30% 이상 가격이 내려간 모습이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분위기 속에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하락거래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중 최고가 대비 가장 높은 비율로 하락한 단지는 서울 노원구 중계무지개 아파트 59.26㎡로 나타났다. 이달 5일 5억5500만원에 실거래돼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가 8억원보다 약 2억5000만원, 무려 31%가 하락했다.

이어 은평구 수색동의 e-편한세상수색에코포레 59.9㎡도 이달 6일 5억6000만원에 거래돼 2021년 8월 기록한 최고가 7억9600만원보다 2억4000만원 가량 내렸다. 30%가 하락한 금액이다. 또 동봉구 창동 쌍용 아파트 84.76㎡와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 58.01㎡도 이달 들어 2021년 기록했던 최고가격보다 각각 20% 이상 하락했다. 주로 서울 외곽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많은 모습이다.

실제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의 경우 0.07% 상승해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 같이 줄어든 상승폭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위치한 서울 동남권은 0.11% 상승해 서울 평균(0.07%)보다 상승폭이 높았던 반면 서울 외곽지역이 포함돼 있는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은 각각 0.05% 상승해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0.07%)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구별로는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등지의 외곽 지역 아파트의 경우 각각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노원구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실거래량이 뜸하다보니 가격 하락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추세적인 가격 하락 움직임이라고 보기 보다는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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