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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은 올해 3분기(7~9월) 중고 전기차 실거래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3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엔카닷컴에 등록된 전기차 매물 비중도 2020년 1~9월 0.32%에서 올해 같은 기간 2.64%로 늘었다.
올해 엔카닷컴 전체 연료 타입 중 월별 전기차 거래 비중은 평균 2%대를 유지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 전기차 등록대수 비중은 1월 2.03%에서 3월 2.35%로 소폭 오르더니, 5월 2.62%를 넘어 7월 2.98%로 점차 증가했다. 다만 8~9월은 전통적인 여름철 중고차 시장 비수기 영향과 딜러(판매자) 매입 감소로 인해 8월 3.31%에서 9월 2.81%로 등록이 다소 감소했다.
판매대수 비중 또한 1월 2.19%에서 7월 2.87%로 증가세를 보였다. 8월에는 비수기 시즌 영향 및 전기차 화재 등의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2.46% 미세하게 감소했으나, 9월 들어 2.73%로 다시금 비중이 올라갔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 전기차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장점으로 판매비중이 다시 늘어난 것”이라며 “일부 벤츠 전기차 잠재 구매 고객이 현대, 테슬라 등 대체 브랜드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관련 기술 및 제도 기준이 정립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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