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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한동훈, 이달 복귀할 것…죄짓고 도망친것 아냐” 군불때는 친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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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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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월 중에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2일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 나왔다. 한 전 대표가 이르면 1월 중순쯤에는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거나 강연을 하는 등 공개 행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 전 대표가 죄짓고 도망친 게 아니다”라며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국가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 것인지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친한계 의원도 “국민의힘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보수의 길, 합리적인 보수의 길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체제에서 지도부를 지낸 한 인사도 “그냥 은둔하고 살지는 않을 것 같다”며 “대표 스타일대로 사안에 대해서 지적하고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23 전당대회 승리로 당 대표에 취임했지만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여파로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면서 같은 달 16일 대표직을 내려놨다. 당시 한 전 대표는 사퇴 기자회견 후 국회를 빠져나가면서 팬 카페 ‘위드후니’ 회원들에게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복귀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친한계 인사는 “한 전 대표가 아예 등장하지 않을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은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 현재 대선 주자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것”이라며 “일단 활동을 시작하면 지지율이 다시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후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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