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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애플, 엔비디아 서버 제작하는 폭스콘에 AI 서버 구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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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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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 칩을 탑재한 AI 서버 생산에 나섰다. 특히 엔비디아 서버를 제작하는 폭스콘에 생산을 맡겼다.

톰스하드웨어는 7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제조 파트너인 대만 폭스콘에 AI 서버를 생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 맥북 등 자사 기기에 탑재될 '애플 인텔리전스'의 생성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M5 칩을 탑재한 AI 서버를 구축하고 있다.

AI 서버 생산은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요구한다. 핵심 부품, 방열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하는 복잡한 제조 공정을 거친다. 또 AI 서버 생산 라인 구축에는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냉각 시스템 구축에만 수천만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

애플은 데이터센터 서버 설계 경험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계 최대의 AI 서버 제조업체인 폭스콘 시설에서 AI 서버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폭스콘은 'H100'과 'H200' 등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하는 AI 서버를 만든다.

즉, 애플은 엔비디아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물론 애플의 AI 서버는 대형언어모델(LLM) 학습에 중점을 둔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기업과는 다르다. 반면, 애플은 좀더 가벼운 AI 추론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액체 냉각과 같은 고급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없어, 개발 프로세스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의 'GB200' AI 컴퓨팅 시스템 수요가 폭증하며 폭스콘의 생산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이 문제다. 폭스콘이 엔비디아 서버 주문을 처리하는 데 집중하며 애플의 AI 서버 생산 요청까지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폭스콘 외에도 레노버나 LCFC, USI 등 다른 기업들과 AI 서버 생산 협력을 논의 중이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애플이 자체 AI 서버용 칩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AI 서버용 'M5' 프로세서를 2025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M5를 개발해 왔다. 현재는 소규모 시험 생산 단계로, 2025년부터 새로운 맥(Mac)과 AI 클라우드 서버를 위해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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