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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李 1심' 앞두고 여론전 나선 민주 "檢, 조작·위헌 끝은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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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도 않는 '언플' 중단하고 사법부 판단 기다려라"
양부남 "위증교사, 핵심 증거 부족해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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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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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에 나섰다. 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검찰을 향해 "되지도 않을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증거 조작을 시인하고, 사법부 판단을 겸허히 기다려라"고 했다. 일부 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의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이하 검독위)는 8일 '검찰의 위법적 수사와 치졸한 언론플레이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검독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특정 언론이 난데없이 단독으로 '김용 재판에 관여한 이재명 텔레그램 확보…법원에 추가 증거 제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더니 저녁엔 아무 문제도 안 되는 걸 갖고 속보 타이틀을 단 기사들이 쏟아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독위는 검찰이 이 대표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으로 의심했다.

이들은 "거짓으로 쌓아 조작을 덧댄다고 해서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불법 수사의 탑이 버텨낼 수는 없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내용을 가지고 텔레그램 대화방 운운하며 '이 대표가 변론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가 확인해 본 바로는 어제 기사와 관련된 내용이 증거로 제출된 바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검독위는 검찰이 이 대표의 선고를 앞둔 시점에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의도적인 공작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별건 수사 과정에 확보한 증거를 재판에 제출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 여론 공작으로 서슴없이 공개하는 위법부당한 검찰 행태에 기가 찬다"며 "망작이 된 대통령 담화에 쏠린 국민적 분노를 여론몰이로 바꿔보려는 '윤건희 검찰 독재정권 충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가상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직업적 양심이 남아있다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 권력형 범죄나 제대로 수사하기를 바란다"며 "조작과 위헌적 수사의 끝은 종말임을 경고한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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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결과는 각각 오는 15일, 25일에 나온다. 검독위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표의 무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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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결과는 각각 오는 15일, 25일에 나온다. 검독위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표의 무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검사 출신으로 광주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부남 의원은 "위증교사 혐의는 실제 위증이 있어야 성립하지만 김진성은 검찰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을 했기 때문에 위증교사죄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검찰은 편집된 녹취록과 왜곡된 증거로 수사를 진행하며 공정성을 잃은 정치적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주장했으나 핵심 증거가 부족해 무죄"라며 "이 대표와 함께 진실을 밝히고 공정한 법적 판단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잇달아 홍보 중이다. 탄원서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취합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77만7000여 명이 탄원 서명에 참여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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