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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토)

셀트리온 3Q 매출 8819억원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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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품군 판매 호조, 올해 3.5조원 매출 달성 충분
세계최대 미국 시장에서 '신약' 짐펜트라 기대감도
지속가능성장 위해 CDMO 사업 역량도 한층 강화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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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8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8819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2조493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조1764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의 매출이 순항한 배경으로는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꼽힌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및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이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86.5%가 오른 20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3.6%를 기록했다.

전 제품군 매출 호조..'짐펜트라' 기대감 껑충
글로벌 전역에서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후속 제품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올해 가이던스인 3조5000억원 매출은 무난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높은 원가의 재고 소진 및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 개선이 가속화돼 내년에는 2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률도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주요 제품들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처방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들의 처방 확대도 가팔라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4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으로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지켰다.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램시마SC까지 포함한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76%를 기록해 독보적인 처방 우위를 입증했다.

셀트리온 항암 제품의 성과도 이어졌다.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3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유럽에서 23%의 점유율을, 아시아 주요국인 일본에서는 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에서 국가별 맞춤형 입찰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이탈리아 38%, 핀란드 32% 등 점유율 성장을 가속화해, 올 3분기까지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1.7배 초과한 24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유럽 주요국 장기(長期)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률 2위로 올라섰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의 2.9배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기대감도 크다. 짐펜트라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면서 처방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속가능성장 위해 CDMO 경쟁력 갖출 것"
한편 셀트리온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목표로 신규 사업 영역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를 중심으로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ADC 학회인 ‘월드 ADC 2024’에 처음 참가해 신규 ADC 파이프라인 ‘CT-P70’ 및 ‘CT-P7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에서 두 제품 모두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해 빠른 시일 내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위탁개발생산(CDMO)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공장을 확보해 생산 캐파를 증대하는 동시에 해당 시설을 CDMO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가진 기술 개발 역량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증설 비용은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CDMO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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