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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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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앞세워 무단횡단… 가까스로 사고 피한 순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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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26일 강원도 원주의 한 유원지에서 아이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보호난간을 넘고 있다. /유튜브 한문철TV


강원 원주의 한 유원지에서 어머니가 아이를 앞세워 무단횡단을 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지역 축제 장소로 향하던 제보자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A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한 모녀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보호난간으로 다가왔다. 이후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은 아이를 먼저 들어 올려 보호난간을 넘도록 했다. 이내 자신도 뒤따라 도로 쪽으로 넘어갔다.

정체된 차들로 인해 반대편 차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은 아이를 앞세워 도로를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반대편 차선에서 대형 흰색 승합차가 달려오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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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승합차가 달려오는 상황에 아이와 여성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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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지켜보던 A씨는 차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경적을 울렸지만, 모녀는 더 빨리 달렸다고 한다. 다행히 승합차가 모녀를 보고 급제동하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임에도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다시 반대편 도로의 보호난간을 넘어 사라졌다고 한다.

A씨는 “(경고하려고) 경적을 여러 번 울렸는데 부끄러운 모습을 아는지 더 서둘러 건너버려서 도울 방법이 없었다”며 “아이까지 앞세우고 건너는 모습은 볼 때마다 화가 난다.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저 모녀는) 죽을 뻔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승합차 차주는 얼마나 놀랐겠나”라며 “A씨가 경적을 울려준 덕분에 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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