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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미술관 도슨트·청소 맡은 로봇..브이디컴퍼니, "전시문화 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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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티스트 '장줄리앙'의 한국 전시회에 '로봇 도슨트', '로봇 미화원'이 등장한다.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가 장줄리앙(Jean Jullien)의 전시 '종이세상'(PAPER SOCIETY)에서 AI(인공지능) 도슨트 로봇 '케티봇'과 청소로봇 '클리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장 DX(디지털 전환)으로 관람객에게 전시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케티봇은 전면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하고 후면에 물품 적재 공간을 갖춘 자율주행로봇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줄리앙이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 커버를 랩핑한 채 15개 주요 작품을 순회하면서 일평균 20회, 1000명 이상의 관람객에게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 시간을 맞춰야 하는 일반적 도슨트 프로그램과 달리 케티봇은 상시 운영 가능한 게 특징이다. 케티봇은 영상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장줄리앙의 △작품 제작 의도 △비하인드스토리 △연관 자료 등을 복합 제공, 음성 도슨트와 차별화를 뒀다.

AI 청소로봇 '클리버'는 △습식 청소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 등 4개 기능을 갖춘 다중 자율주행 로봇이다. 전자동 급수·배수·충전이 가능해 별도 인력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기획사 씨씨오씨 관계자는 "케티봇의 도슨트 서비스로 관람객의 전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고 전시 경험이 풍부해졌다"며 "아울러 전시장을 정해진 시간마다 청소하는 클리버 덕분에 쾌적한 환경 유지는 물론 전시 운영 효율이 크게 개선돼 향후 다양한 전시에서도 AI 로봇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이디컴퍼니는 2019년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서빙로봇을 소개한 회사다. AI 레스토랑 솔루션 '서빙로봇 2.0'과 레스토랑 통합 관리 솔루션 '브이디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AI 및 로봇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건물 및 시설 미화와 판촉 행사 등에서도 로봇 영역을 확대 중이다.

한편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는 퍼블릭가산에서 2025년 3월30일까지 진행된다.

머니투데이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 전시장에서 '케티봇'이 도슨트 업무를 수행 중이다/사진제공=브이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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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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