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대회 본격 참가 예정
팀 명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이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바이(아랍에미리트)=권준호 기자]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을 최고경영자(CEO)에게 제안했다. 3일 만에 온 답은 '해보자'였다. 주말을 포함, 3일 만에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4일(현지시간)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진출을 본격 선언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모터스포츠를 통해 제네시스 고성능 차 매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브랜드 전체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로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터스포츠 첫 진출...전설들도 자리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제네시스 브랜드 프렌드(친선대사) 바니나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터러,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재키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 제네시스 북미법인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르마니 호텔에서 GMR-001 하이퍼카 스케일 모델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네시스는 이날 자체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를 통한 내구 레이스 중심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에는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외에도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재키 익스 등 모터스포츠 전설들이 함께 참석했다.
내구 레이스는 속도와 내구성, 드라이버의 유연한 주행 실력, 고도의 전략 등을 요구하는 모터스포츠 종류다. 구체적으로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 주관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 등이 있다.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진출 결정까지 걸린 시간은 3일이다. 동커볼케 사장은 이 속도를 '현대차만의 DNA'라고 소개하며, "우리는 이를 '하이퍼 스피드'라고 부른다. 단지 용어가 아닌, 창조하고 혁신하며 탁월함을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결합한 ‘GMR-001하이퍼카’도 처음 소개했다. 해당 모델은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은 차로 독특한 블랙 컬러 마감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동커볼케 사장은 "한국인의 열정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긴 이 차가 레이싱과 만나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6년부터 내구 레이스 참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르마니 호텔에 전시된 제네시스 엑스(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카. 사진=권준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네시스는 오는 2026년에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2027년에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기반 시제품을 개발한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는 FIA와 IMSA가 공동으로 만든 레이스카 제작 규정이다. 제네시스는 LMDh 기반 시제품 제작 시 글로벌 레이스카 제조사 오레카와 협업하는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레이싱팀 공식 이름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팀명에 강력한 신념과 의지를 담았다"며 "특히 공식 로고의 경우 한글 단어인 마그마 초성에서 착안해 한국의 정서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소속 드라이버는 안드레 로터러와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 등 2명이다. 안드레 로터러는 지금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총 84회 우승과 166회 포디움(3위 내 입상)에 올라간 이력이 있고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는 2016년 데이토나 24시, 세브링 12시 대회를 동시에 석권했다.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참여는 역사적인 순간이자 흥미로운 도전"이라며 "현대모터스포츠 다년간의 우승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