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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카오 3분기 실적 선방…"톡비즈 중심 플랫폼 매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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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5%, 플랫폼 매출 7% 증가

톡비즈 중심 견조한 성장…커머스 매출 8% 늘어

콘텐츠 부문, 뮤직·스토리 등 부진으로 1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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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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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냈다. 톡비즈 중심의 플랫폼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을 보였으나 콘텐츠 부문에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9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05억원, 영업이익률은 6.8%다.

톡비즈 성과로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435억원이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 광고형 매출액은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선물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럭스탭 중심으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선물 경험을 제공한 결과 커머스 3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사업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액은 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카카오 측은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지속 정리 중이며, 이를 통해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598억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광고와 커머스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여러 신작을 본격 출시함에 따라 콘텐츠 사업 실적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라 광고와 커머스 매출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콘텐츠 부문도 카카오엔터와 픽코마 등 콘텐츠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심화되고 있는 경쟁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내년 새롭게 선보일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카나나는 연내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친 뒤,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CBT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나나의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는 내년이 될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수익화 방향은 구독형 모델을 검토 중인데, 정식 출시 이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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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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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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