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나서 대화하는 것 기대"
이시바 "속마음 말할 수 있는 인상"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7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31일 도쿄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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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7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약 5분 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협의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통화에서 "조기에 만날 것을 확인하고 일미(미일) 동맹을 보다 높은 차원, 단계로 끌어올려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승리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린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호소가 많은 미국 국민의 찬동을 얻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 측은 가능한 조기에 대면 회담할 것을 확인했다.
또한 양 측은 새로운 정권 아래 미일 동맹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가기로 합의했다.
양 측의 회담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의 인상에 대해 "한마디로 프렌들리한(친근한) 느낌을 받았다"며 "말을 꾸미거나 다듬는 것이 아닌 속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좋은 일을 하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회담을 끝냈다"고 말했다. 안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이시바 총리는 "일미 동맹 강화에 대해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금전과 능력의 문제, 오퍼레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게 있다"며 장비, 운용 등 논의에 의욕을 보였다. "금액 뿐만 아니라 장비면, 운용면 등 여러 관점에서 일미 동맹 강화를 위해 정력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오는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미국에서 당선인인 트럼프 당선인, 이시바 총리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각)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 현황을 토대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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