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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24시간 내 전쟁 끝낸다” 장담한 트럼프… 우크라전 종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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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되면 전쟁 종식 호언 장담

젤렌스키, “당선 축하” 푸틴, 반응 없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24시간 내 끝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평소 “나라면(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식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조선일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6일 웨스트 팜 비치의 웨스트 팜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멜라니아 트럼프와 연설을 한 후 지지자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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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케이블 방송 CNN이 뉴햄프셔주(州)에서 마련한 ‘CNN 타운홀’ 생방송에 출연,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푸틴과 만날 것이며,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해결책을 쥐고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이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현실이 됐고 그 약속 실현 여부도 현실로 다가왔다.

아직 트럼프 당선자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 빠르게 트럼프 당선자에 축하 인사를 전한 반면, 러시아는 아직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미국 대선 승리가 유력해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인상적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위대한 회동을 기억한다. 그때 우리는 우크라이나-미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승리 계획,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종식 방법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리더십 하에 강력한 미국 시대를 기대하며,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이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응은 냉랭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해 축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비우호적인 국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평소 트럼프 당선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선거에서 이기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아주 빨리 끝내겠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도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점유한 영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종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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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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