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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태양 비밀 풀어낼 '코로나 그래프' 우주정거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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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우주 기술 협력 성공 사례"

11일 우주정거장 설치 완료 후 1개월 간 시험 운영 예정

뉴스1

태양 코로나 그래프(CODEX) 국제 우주정거장 설치 위치 (우주항공청 제공) 2024.10.0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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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 코로나 그래프를 실은 스페이스X의 화물우주선이 5일 오후 11시 52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6일 밝혔다.

태양 코로나 그래프(CODEX) 관측데이터는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을 푸는 데 활용된다. 코로나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 날씨를 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CODEX는 천문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했다.

코로나 그래프는 5일 오전 11시 29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천문연은 발사 약 12시간 후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것을 확인했다.

CODEX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다. 설치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국제우주정거장의 90분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씩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세계 최초로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제프리 뉴마크 NASA 박사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NASA의 광학계 및 태양 추적 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성공 사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차세대 코로나그래프 CODEX의 성공적인 발사는 태양 활동에 기인한 우주 환경 예보 및 관련 연구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번 발사를 통해 한국의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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