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규모, 두 달 만에 최저…가격 하방압력 ↓
스테노 리서치 "2025년, 가상자산 시장 '최고의 한 해' 될 것"
가상의 비트코인 동전 2021.2.24 ⓒ 뉴스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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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소폭 회복…미결제약정 규모 감소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 전환 등에 힘입어 가격을 소폭 회복했다.
미결제약정 규모가 줄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압력도 이전보다는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2% 오른 1억4175만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2% 상승한 9만46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27일과 30일 2거래일에 걸쳐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으나, 이날 순유입 전환으로 비트코인도 가격을 소폭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비트코인 현물 ETF는 530만달러 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규모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이란 말 그대로 청산되지 않은 계약을 말한다. 미결제약정 규모가 커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경우 큰 금액이 한 번에 청산되면서 더 큰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반대로 이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확률, 즉 하방 압력이 줄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14% 이상 하락했지만, 조정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스위스 중앙은행 '비트코인 보유 의무화' 추진
스위스가 준비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총리가 발표한 이니셔티브에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비트코인 보유 의무화' 제안이 포함됐다.
이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준비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도록 법안을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10만명의 서명을 수집해야 국민투표에 부쳐질 수 있다.
美 이더리움 현물 ETF, 8주 연속 순유입 기록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가 8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5월 출시된 이후 비트코인 ETF에 비해 성적이 부진했으나, 11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면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2일 파사이드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미 이더리움 현물 ETF는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순유입을 기록했고, 11월 마지막주에는 22억달러 규모 순유입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단,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해선 아직 크게 뒤처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펀드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규제당국이 허용한다면 2025년에는 이런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노 리서치 "2025년, 가상자산 시장 '최고의 한 해' 될 것"
2025년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테노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새해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 예상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각각 15만달러, 8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다.
스테노 리서치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유리한 규제 환경, 금리 하락, 유동성 개선,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강세 등을 고려했다"며 낙관적 전망의 근거를 밝혔다.
또 "미국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2025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입 규모를 각각 480억달러, 285억달러로 예상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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