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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 ICBM 발사 논의…北 "핵무장 강화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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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북한, 안보리 결의 미이행 교과서적 사례"

러시아, 서방국들이 북한 '악마화'한다고 주장

아시아투데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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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관해 4일(현지시간) 논의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뉴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두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 이행하지 않을 때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제재를 받는 빈곤한 국가가 어떻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계속 고도화할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장비, 소재,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제재에) 큰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사는 이번과 같은 문제 대응하기 위해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을 발족했다며 각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나 옙스티그네예바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서방 국가들이 북한을 악마화해 효과 없는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를 북한 탓을 돌리기 위해 안보리 회의가 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적대적인 핵보유국들이 제기하는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핵무장 능력을 강화하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의 핵 상태는 규모와 위험 수준이 이미 임계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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