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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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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부터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뉴욕증시도 권력의 향배에 대한 불확실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59포인트(0.61%) 내린 4만179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93포인트(0.33%) 떨어진 1만8179.98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에 투심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에머슨대와 10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해 4일(현지 시각)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4개 주에서 각각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학과 10월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7대 경합주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 정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후보를 앞선다고 발표했다.
선거 당일 밤이나 다음 날 오전까지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종목으로는 오는 8일 다우지수에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들이 다우지수 개편 수혜를 입었다. 엔비디아가 장중 2.63%까지 오르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탈환하는 모습을 보였고 엔비디아와 함께 다우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150여년 역사의 페인트 제조기업 셔윈 윌리엄스 주가도 4% 넘게 올랐다. 다만 엔비디아는 장 후반 0.48%까지 오름폭이 줄며 결국 시총 2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에 자리를 뺏긴 인텔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3%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도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0.47%), 알파벳(-1.2%), 아마존(-1.09%)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 OPEC+가 12월로 예정돼 있던 증산 계획을 재차 연기하면서 2%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8달러(2.85%) 오른 배럴당 7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장 대비 1.98달러(2.71%) 뛴 배럴당 75.0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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