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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점자달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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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양숙국립서울맹학교 교장(왼쪽부터),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가 4일 열린 '2025 카카오 점자달력'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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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국립서울맹학교에서 '2025 카카오 점자달력'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자달력은 지난 9월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 사업 슬로건 아래 추진하는 상생 활동 중 하나다. 시각장애 학생들의 생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제작했다.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14곳과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3000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점자달력이 달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을 함께 담았다고 전했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직접 손끝으로 만져보고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라이언, 어피치 등 캐릭터 위에 촉각선으로 질감을 다르게 표현해 특징을 살리고, 점자로 캐릭터 설정과 표정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이 외에도 휴일 모아보기, 월별 색인, 기념일 및 음력 표기, 영역 구분선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정보 탐색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생일이나 약속 등 자신의 일정을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별도의 촉각 스티커를 제공한 것이 카카오 점자달력만의 차별점이다.

카카오는 기획에 앞서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점자달력의 필요성과 의견을 청취했다. 제작 이후에는 사용성 평가를 거쳤다. 저시력자들은 큰 글자 크기와 높은 명도 대비를 통해 뚜렷하게 볼 수 있어 가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전했다.

조양숙 국립서울맹학교 교장은 "달력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는 "이번 점자달력은 디지털 서비스에서의 경험을 다른 차원으로 한 단계 더 확장하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제약 없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카카오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상생 사업 슬로건에 발맞춰 장애인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고 있다. 카카오 서비스의 접근성을 상시 파악하고, 모두가 누리는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 30여명으로 구성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고 5월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에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카카오톡 이용을 돕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공개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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