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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검사‧수사관 전보…'공천개입' 담당 검사, 수사3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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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4일 공수처 검사‧수사관에 대한 전보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순직 해병 조사 외압’ 의혹 및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 수사를 맡은 수사4부의 부장이던 이대환 부장검사는 수사3부장으로 이동하고, 차정현 수사기획관이 수사4부장을 맡게 된다.

조선일보

경기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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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사는 인사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부장검사 1명, 평검사 2명 및 12월 중 신규충원 예정인 수사관 4명에 대한 추가 인사를 감안해 우선 단행됐다고 공수처는 밝혔다.

박석일 전 부장검사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수사3부장엔 이 부장검사가 보임됐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해 순직 해병 사건,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손준성 검사장의 ‘고발 사주’ 의혹 공소 유지 등을 계속해서 맡게 된다. 순직 해병 사건 수사를 함께 맡은 차 수사기획관이 신임 수사4부장으로 임명됐다.

수사4부 소속이던 박상현 검사도 이 부장검사와 함께 수사3부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수사3부에 있던 송영선‧최문정 검사와 수사기획관실에 있던 김지윤 검사는 수사4부로 이동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수사를 맡은 수사2부는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송창진 수사2부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주임이던 김상천 검사도 퇴직한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이 사건 기록 일부를 보냈지만, 이를 검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재배당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들에 대해 차질없는 수사를 위해 제한된 인력 여건에서 효율적 인력 재배치를 하였다”고 밝혔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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