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9개월만에 라이브페이 유저 500곳 성과
소셜비즈(Socialbiz)의 인스타그램 DM 자동답장 화면/자료=NHN데이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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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데이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쇼핑하는 소셜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마케팅을 자동화해 도와주는 '소셜비즈(Socialbiz)'를 전면에 내걸고 소셜 미디어 마케팅(소셜마케팅)을 리드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셜마케팅 중심된 인스타 'PICK'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소셜비즈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쇼핑을 유도하는 디지털 마케팅이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소셜커머스 시장에서도 마케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마케팅에서도 초개인화가 중요해지는 만큼 소셜비즈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로서가 아니라 소셜마케팅에 필수적인 도구가 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소셜비즈는 인스타그램 DM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한다. 자주 묻는 질문이나 스토리 멘션·DM에 자동으로 답장하는 등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위한 기능을 지원한다. 스토리에 브랜드 계정을 태그하거나 문의를 남기면 자동으로 DM을 발송하고 채팅창에 고정 메뉴를 띄워 상품을 추천하거나 프로모션을 안내하는 식이다.
왜 인스타그램일까. 먼저 지난해 기준 세계 인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NHN데이터는 이 세대가 마케팅 시장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이들이 쓰는 소셜플랫폼에 주목했다.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허브스팟에 따르면 이들 플랫폼 가운데 광고 마케팅 채널로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은 건 인스타그램(29%)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에는 스토리나 댓글, DM을 통해 브랜드와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는 대화형 마케팅이 각광 받으면서 인스타그램 상에서의 마케팅의 수요도 높아졌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판교 NHN 사옥 본사에서 소셜비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수연 기자 papy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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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조사기관에 따르면 Z세대의 60%가량은 소셜미디어를 자신의 삶 자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영향력이 막강하다. 상품을 구매하는데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상품 구매에서 끝이 아니라 리뷰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이후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게시물에 대한 사용자 반응 등 상호작용 측정 지표) 활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러셀 활용 맞춤 메시지…"글로벌 진출"
소셜비즈는 초개인화(Hyper Personalization)에 특화했다. 해당 계정의 팔로워 등 고객별로 미리 설정한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고, 논팔로워 고객에게는 팔로우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따로 발신한다. 이용자 반응에 따라 게시물이라 릴스에 이미지와 버튼 링크로 캐러셀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캐러셀은 이미지 여러 개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사용자 환경(UI) 요소로 인스타그램에서는 게시글 당 이용자 인게이지먼트가 가장 높다.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소셜비즈는 올해 1월 시장에 나와 이제 막 론칭 9개월을 맞았지만 라이브 페이 유저가 500곳을 넘어설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다. 라이브 페이 유저란 누적이 아닌 현시점에서의 고객사 수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NHN데이터 정도 크기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하나의 사업을 시작했을 때 론칭 1년 이내 라이브 페이 유저가 500~1000곳 수준이면 성장성이 검증됐다고 본다"며 "인스타그램은 현지화(Localization) 이슈 또한 별로 없는 툴인 만큼 NHN그룹사가 자회사를 둔 일본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의 문도 두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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