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안정제 먹고 무면허 운전한 20대 여성…9명 경상

警 “마약·약물 운전 여부 집중 검토”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뉴스1

2일 오후 1시 39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차가 역주행을 하며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무면허로 확인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유치장에 수감돼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여부는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경찰에 “신경 안정제를 먹고 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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