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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아무튼, 픽] 전시 ‘동백아가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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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주말 오락 3선

▶전시 ‘동백아가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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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발표된 노래 ‘동백아가씨’ 60년을 기념해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가 개막했다. ‘동백아가씨’는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주제가였다. 부산 출신 작곡가 백영호가 발탁한 가수 이미자는 만삭의 몸으로 이 노래를 녹음했다. 국내 가요 최초로 100만장 이상으로 추정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미자의 출연료도 단숨에 10배 이상 뛰었다고 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대중음악의 수도’였던 과거의 부산도 만날 수 있다. 12월 8일까지 이어진다.

▶영화 ‘4분 44초’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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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스릴러의 계절.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가 담겼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이상한 소음이 들릴 경우 경비실로 연락 주시면 즉각 조치하겠습니다. 신고와 제보가 실종자를 찾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됩니다.” 공포의 북촌아파트에서 ‘4의 저주’가 시작된다. ASMR, 택배, 층간 소음, 중고 거래, 먹이 금지, 셰어하우스, 공포 체험, 빈집 등 단편영화 8편을 묶었다. 각 에피소드는 4분 44초, 전체는 44분 길이다. 관람료 4000원.

▶연극 ‘벽 속의 요정’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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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녀 하면 떠오르는 모노드라마(1인극). 스페인 내전을 다룬 원작을 194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한국으로 옮겼다. 아버지가 벽 속으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한 가정의 이야기.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는 딸의 성장을 따라가면서 절망을 뚫고 가족애와 희망을 퍼올린다. 김성녀는 소녀·건달·할머니 등 26가지 배역을 소화하며 50년을 가로지른다. 억양, 표정, 눈빛, 호흡, 자세를 바꾸며 ‘없지만 있는’ 인물들과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손진책 연출로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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