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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美 대선 전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국제유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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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인도분 WTI·브렌트유 급등

"이란, 이라크 영토서 공격 준비"

"이스라엘, 이란 다시 공격할 수도"

증산 연기 가능성도 유가 지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란이 미국 대선 전 이스라엘을 공습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3%대 급등했다.

이데일리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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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3시22분 기준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원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5달러(3.13%) 오른 70.76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2.10달러(2.91%) 오른 74.2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만기된 12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5일 이전에 이라크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라크에서 다수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를 통해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이란의 전략적 목표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또 다른 공격을 피하려는 이란의 시도일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이란의 인프라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하루 약 320만배럴, 전 세계 산유량의 3%를 생산한다. 국제유가는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 후 브렌트유와 WTI 선물이 6% 이상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다.

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계획된 증산을 연기할 가능성도 유가를 지지했다. 증산 연기 결정은 이르면 다음주에 발표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OPEC+는 내달 1일 회의를 열어 다음 정책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10월 제조업 활동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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