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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1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살아있는 화석' 사향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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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사향노루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사향노루는 사슴과의 고대 원형을 지닌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 오늘날 사슴과는 달리 암컷·수컷 모두 뿔이 없고, 수컷은 송곳니가 길게 입 밖으로 나와 있다.

사향노루가 멸종위기종이 된 건 짝짓기 등 생존 수단으로 만들어 내는 분비물인 '사향' 때문이다. 이 독특한 냄새의 분비물은 향수의 원료나 한약재로 쓰이는데, 이 탓에 불법 밀렵 등 무분별하게 남획됐고, 사향노루는 우리나라에서 자연 생존이 위태로운 수준인 50마리 미만인 상황이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사향노루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분류해 보호 중이다. 허가 없이 포획이나 채취, 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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